우분투 6.10 + beryl 글의 트랙백입니다.
며칠동안 삽질을 하고 여러 리눅스 싸이트와 구글에서 검색을 한 후 느낀 점은
절대로 한국에서는 리눅스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ActiveX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다.
바로 한국 리눅스 유저들의 배타성과 병장 정신, 그리고 영어 때문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비꼬면
며칠동안 삽질을 하고 여러 windows 싸이트와 naver에서 검색을 한 후 느낀 점은
절대로 한국에서는 windows가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ActiveX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다.
한국 windows user들의 친화성과 초보 정신, 그리고 한글 번역때문이다.
1. 배타성. - 끼리끼리 논다.
"Linux user들이 배타적이다."라고 느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상황아닐까 생각되는데요.
newbie: "A는 B인가요? 어떻게 하는건가요"
모두: ... (일정시간 침묵 또는 무시)
linuxer1: "A는 B이던가?"
linuxer2: "아니. 그건 B라기 보다는 C야"
linuxer3: "그래? 난 B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는거야"
linuxer2: "그건 A를 D하고, E하면 돼"
newbie: "@##@@!%!^"
windows 사용자라면 저 상황에서 친절하게 대답해줄까요?
이건 해당 OS에 익숙한 사람들 숫자.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시장 점유율가 사용자 숫자에 대한 대략적인 비율을 보여준다면 Linux 사용자가 5만명이면 windows 사용자는 95만명정도 될 겁니다.
newbie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해줄 확률이 0.1%라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windows 사용자는 950명입니다. Linux사용자는 50명입니다. 그렇다면 web site에 질문이 올라왔을 경우, 답변을 달릴 확률은 windows가 19배 많습니다.
(여기서 각 OS 사용자중에서 web site를 보고있는 사람들의 비율, 질문이 올라오는 빈도등은 생략했습니다.)
게다가 지식은 사용자의 숫자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1명이 아는 지식을 10명에게 전파하는 속도보다 10명이 1000명에게 전파하는 속도가 더 빠를 것같습니다. 따라서, windows OS보다 Linux OS에 대한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달 수 있는 사람들은 더 적어지지요.
Linux user들이 배타적이다.라는 것은 단지 (Windows XP처럼) 간단한 것은 주위사람에게 물어볼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이 빚어낸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2. 병장정신 - 너도 당해봐라.
저도 최근에 ubuntu 6.10 설치했습니다. 제 옆에 있는 친구들은 beryl를 고생고생해서 설치하더군요. 주위에 뽐뿌받아서 beryl를 설치하는데 안되더군요. 주위에 그 문제점에 대해서 물어보니,
A. 설치 script 돌리면 된다.
B. 잘 모른다. 다른 사람이 도와주었다.
C. 뭔가 삽질했는데, 다시 하긴 싫다.
D. 아찌 PC의 video card는 원래 안된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면 된다.라고...)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귀찮아서 그만 뒀습니다.
아마 주위에서 beryl 설치한 사람에게 설치법을 물어보면 이런저런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물어보면 답변이 거의 없을 겁니다. 아직 alpha단계인 s/w이고, 써보는 사람도 단지 써보는 정도라서 동일한 문제점을 겪지 않는 한, 심도있는 답변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너도 당해봐라.가 아닙니다. 똑같은 문제를 겪은 사람들 만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3. 영어 - 잘 낫다.
이건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에) Linux관련 기술 자료를 담고 있는 Web Site중에서 영어로 되어 있지 않은 Web Site수는 훨씬 적습니다.
Google에서 뭘 찾을 때, 한글, 아니면 영어를 쓰지, 일본어나 독일어로 찾지 않습니다.
아마 일본 사람들은 일본어, 영어 순으로 찾지, 일본어, 한국어, 영어 순으로 찾지 않을 겁니다. ^^
따라서, 문서 작성시 기술 문서는 가급적이면 영어로 생산합니다.
회사 홈피에 올릴 문서도 한글 문서, 번역된 영어 문서 정도지
번역된 일본어, 독일어 문서를 올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무엇무엇 해봤다.라는 사용기 또는 HOWTO 문서는 한글 문서가 제법있습니다만,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렇게 해라.라고 친절하게 정리된 Trouble Shooter는 적습니다.
그런 정리를 하는 사람중 압도적인 다수가 한글을 쓰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
M$처럼 많은 문서를 한글로 번역하고, MCSE와 같이 인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등 Linux 보급에 목매는 집단이 나오지 않는 한, Linux OS내 기술 문서에서 한글 문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단적으로 작을 수 밖에 없고, 대부분의 문서는 영어로 씌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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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Linuxer == Linux 전도사"가 아닙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OS 또는 선호하는 OS가 Linux인거죠.
현재 Linux 사용자는
A. IT와 관련있는 직장인
- 회사와서 Linux를 처음 써봤다. 회사 떠나면 Linux랑 bye~ bye~
- 직장생활하다가, xx같은 CTO가 Linux 도입한다고 해서 그 실무를 맡은 사람
B. 학부생
- 교수가 시대에 맞지 않게 VC++대신 Unix C로 숙제를 내줌. 그래서 Linux 설치
- 취업은 해야겠구, 학원에서 embedded linux를 가르침
C. Geek.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A.B.항목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우연히 사용해야할 OS가 Linux인 겁니다. 더 알고 싶지도 않고, 그저 쓰기만 하죠. Geek들은 그들 나름의 재미를 추구합니다.
Linux OS를 퍼뜨리는데 열성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적은 Linuxer들중에서 한 부류내의 소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