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내가 수니랑 데이트한 날. 수니는 자꾸 신발가게로 끌고 가서 신발을 고르라고 했다. 신고 있는 신발이 좀 낡았지만, 아직 바꿀때라고 생각하지 않은 나는 계속 툴툴거리다가 신발가게를 나왔다.
삐진 수니. 화난 나.
크리스마스 몇일전, 수니가 선물로 신발을 사려고 했다고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미안하기도 해서 그전부터 수니가 가지고 싶어하던 귀걸이를 사주기로 맘먹고 백화점에 갔다. 가서 안 사실은 귀걸이 대부분이 귀를 뚫어야 찰 수 있다고 한다. 아닌 것은 대부분 주문을 해야한다고...
24일 J.ESTINA에서 귀걸이를 사서 강릉처가집에 갔다. 놀래키게 해줄려고 안 산것으로 위장. 크리스마스 새벽 일어난 틈을 타서 수니 머리맡에 놓았다.
올해 각 제과점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이런저런 사은품을 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뚜레주르가 주는 빨간색 망또는 머리에 있는 별만 떼면
"늑대와 빨간모자"에 나오는 의상과 비슷해요. ^^
중국산 싸구려이긴 하지만, 나중에 무릎담요로도 쓸 수 있을 것같네요.
받아서 혜인이한테 씌워주었습니다.